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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사운드바 품은 U+IPTV 셋톱박스…듣는 재미도 챙겼다


사운드바 일체형 셋톱 출시…월 임대료 6천600원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애트모스' 기능을 탑재한 IPTV 셋톱박스를 선보인다.

기존에는 별도의 사운드바를 설치해야 했다면 셋톱박스 하나로 보다 편하게 집 안에서 극장과 같은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피커 성능은 JBL을 통해 완성했다.

LG유플러스가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해, 영화관의 몰입감을 고스란히 집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LGU+]
LG유플러스가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해, 영화관의 몰입감을 고스란히 집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LGU+]

◆ 사운드바 품은 셋톱박스…돌비 비전·애트모스 적용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단담회를 열고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집안의 극장화로 변곡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고객들은 내 집 거실과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몰입도 높은 화질과 음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평균 TV시청시간이 늘어나는 데다, 극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영상을 즐긴다는 데 주목했다.

이번 출시하는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home theater)'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동시에 탑재한 세계 최초의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다.

최 상무는 "기존에는 사운드바와 셋톱을 동시에 설치해야 했다면 사운드바 블랙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며 "배선도 단순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사운드바의 경우 TV에서 나오는 소리와 싱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걱정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가입자수 성장을 계속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분기 기준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 수는 517만여 명으로 전분기 대비 1.9% 늘었다.

최 상무는 "최근 TV가 얇아지면서 스피커에 대한 불만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고객들에게 닿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운드바 블랙 출시를 통해 돌비 비전과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 마블 시리즈 '스파이더맨 : 홈 커밍' 등 돌리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약 100여편의 영화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이상호 돌비 래버러토리스 코리아 사업 총괄은 "현재 3만7천편의 영화에 돌비 기술이 적용돼 있다. 돌비 비전과 애트머스는 현재 콘텐츠들의 대세 기술"이라며 "2019년 북미 박스오피서 톱10 영화는 물론 아카데미상 주요 수상작 11편 역시 돌비 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 콘텐츠 영역에도 돌비 기술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대학로 인기 공연에서부터 세계적인 재즈클럽 무대, 오페라 축제, 클래식 페스티벌 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U+스테이지'를 통해 주요 콘텐츠들을 돌비 애트모스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애트모스' 기능을 탑재한  IPTV 셋톱박스 '사운드바 블랙'을 출시한다. 사진은 돌비가 협업 중인 콘텐츠 생태계.  [사진=LGU+]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애트모스' 기능을 탑재한 IPTV 셋톱박스 '사운드바 블랙'을 출시한다. 사진은 돌비가 협업 중인 콘텐츠 생태계. [사진=LGU+]

◆ 음향 '입체감↑'…JBL 스피커 8개 탑재

이번 사운드바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소리가 출력되는 곳은 기기가 놓인 전방이지만, 청자에게는 여러 방향으로 도달한다는 점이다. 한 장면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소리를 각각 별도의 개체로 데이터화 하여 어느 시점에, 어떤 크기로 또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설정한다.

기존 시장에서 여러 대의 스피커를 배치해 소리의 입체감을 살리는 홈 시어터 기술을 하나의 셋톱박스로 구현한 것.

야간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거나, 역광이 생기는 불편함도 덜 수 있다.

사운드바 블랙에는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 설계한 총 8개의 고출력 스피커가 들어간다. 별도의 서브 우퍼가 없지만 JBL 특허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로 저음을 보강했다.

이번 셋톱박스 기능에는 프랑스 테크니컬러의 기술도 담겨있다. 이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이고 AI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 Unit)도 탑재했다.

최 상무는 "테크니컬러는 화질 체적화 튜닝 기술을 갖추고 있는 데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셋톱박스 회사"라며 "IPTV에서 우리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온디바이스AI로 디바이스 자체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추세"라며 "NPU를 활용, IPTV 핵심인 화질과 음질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tv 10 OS를 기반으로 해 유튜브, 플레이스토어,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운드바 블랙은 U+tv를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월 6천600원(세금포함, 3년 약정 기준)이다. 일반 셋톱박스(UHD3) 대비 월 2천200원을 추가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사운드바 블랙 출시를 맞이해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오는 12월까지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다. 또 9월초까지는 돌비 애트모스 전용 콘텐츠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 상무는 "OTT와 VOD 시장에는 이미 돌비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유료방송 셋톱은 전무했던 상황"이라며 "사운드바 블랙 출시로 홈 콘텐츠 시장의 전체적인 약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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