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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시계 하나로 건강검진' 갤럭시워치4…애플워치 잡을까


센서 적용·체성분 측정 지원 등 건강 관리 기능 대폭 강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체성분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자사 기술력을 총동원한 5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 구글과 손을 잡고 개발한 운영체제(웨어OS)를 워치에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갤럭시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2종으로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만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이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워치4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웨어OS)과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 워치(One UI Watch)'를 최초 탑재하고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 전반을 강화했다.

또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체성분 측정 기능 제공 등 진일보한 통합 건강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까지 대폭 강화된 통합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들을 하나의 센서로 손목 위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처음 탑재됐다.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것으로,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하면서 기존 대비 더 작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어디서나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만에 확인해 자신의 신체와 피트니스 상황을 알 수 있다.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끊임 없이 동기부여 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걷기, 달리기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을 기록· 관리할 수 있고, 친구나 가족들과 걸음 수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최신 삼성 스마트 TV를 보며 홈 트레이닝을 할 때도 유용하다. TV 화면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심박수나 소모 칼로리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 확대된 컨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대폭 늘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쉬는 동안 신체가 충분히 회복되고 있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수면하는 동안 혈중 산소 포화도와 코 골이까지 측정해 수면 점수와 인사이트를 제공해 더욱 체계적으로 수면의 질을 판단할 수 있게 했다.

◆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과 '원 UI 워치'로 새로운 경험 제공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UI 워치'와 구글과 공동 개발 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을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워치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가 되며, 연동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갤럭시워치4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워치4 [사진=삼성전자 ]

이를테면 스마트폰에서 전세계 다양한 지역의 시간을 표시하는 세계 시각의 설정을 변경하면 갤럭시 워치에도 적용되며, 갤럭시 워치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차단하면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도 차단된다.

'오토 스위치'를 지원해 갤럭시 버즈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음악을 듣다가도 '갤럭시 워치4'에서 음악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전환된다.

또 스마트워치에서 갤럭시 버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새로 추가된 '버즈 컨트롤러'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사용 여부나 터치 컨트롤 설정을 변경할 수 있고, 배터리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AI 플랫폼 '빅스비' 음성 명령이나 원형 베젤 혹은 제스처를 통해 스마트폰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4'는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을 탑재해 더욱 풍부해진 웨어러블 앱 생태계를 제공한다. '구글 지도' 등 여러 구글 앱과 '스마트싱스', '빅스비' 등 갤럭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아디다스 런닝', '스트라바', '스포티파이' 등을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주요 하드웨어를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5nm 프로세서 탑재했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RAM은 50% 향상돼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더욱 부드럽게 동작한다. GPU 성능도 10배 이상 향상돼 물 흐르듯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또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최대 '450x450' 픽셀로 향상돼 선명하고 차별화된 시각 효과를 제공하며, 내장 메모리가 16GB로 늘어나 더 많은 앱이나 음악, 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더 빠른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고도화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한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30분만 충전해도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를 탑재해 비밀번호와 건강, 결제 관련 정보 등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27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정식 출시는 27일이다.

갤럭시 워치4는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44mm 모델은 블랙, 실버, 그린 색상으로, 40mm 모델은 블랙, 실버, 핑크골드 색상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이 29만9천원, 40mm 모델이 26만9천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4mm 모델이 33만원, 40mm 모델이 29만9천200원이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46mm 모델과 42mm 모델로 출시된다.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6mm 모델이 39만9천원, 42mm 모델이 36만9천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6mm 모델이 42만9천원, 42mm 모델이 39만9천300원이다.

삼성전자는 12일 하루 동안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워치4 최초 체험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단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정식 출시 전인 17일부터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12일 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진행한다.

갤럭시워치4는 애플 독주 체제를 대항하기 위한 삼성의 회심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애플(33%), 화웨이(8.4%), 삼성전자(8%) 순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전체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5% 늘면서 삼성 제품 출하량도 27% 증가했지만, 50%가 증가한 애플 탓에 점유율이 0.5%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갤럭시워치3, 갤럭시 워치 액티브가 약진했지만 애플워치6, 애플워치SE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얘기다.

이같은 상황에서 갤럭시워치4가 삼성전자의 반격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으로 배터리 성능의 개선뿐 아니라 AI,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향상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강화하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삼성은 더 넓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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