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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분양 물량 총 3만6천가구…2000년 이후 최대치


1차 사전청약 물량 제외하면 2013년(2만9천595가구) 이후 가장 많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올해 전국에서 분양 또는 분양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 물량은 총 3만6천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이래 역대 최대치다. 올해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 등에 사전청약이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및 분양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3만6천268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3만138가구(83%), 지방 6천130가구(17%)다.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이 크게 늘면서 지방과의 물량 격차(2만4천8가구)는 조사 이래 가장 많이 벌어졌다.

 [사진=부동산114]
[사진=부동산114]

지난 7월 말부터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총 5천711가구(접수 4천333가구)의 1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됐다. 사전청약 1차 물량의 추가로,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은 부동산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물량은 ▲경기 2만2천615가구 ▲인천 6천758가구 ▲서울 765가구 순으로 많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지역의 경우 공공분양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사전청약 공급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연내 공공물량이 상당히 많이 풀리는 셈이다.

올해 경기에서는 사전청약 1차 지구의 총 4천426가구를 제외하면 총 1만8천189가구의 공공분양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2019년 2만1천765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2019년도 공공분양 물량에는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총 5천320가구)을 포함한 성남 구도심의 재개발 대단지 등이 포함됐다.

따라서 일반분양 가구수(2019년 1만3천694가구, 2021년 1만9천205가구) 기준으로만 보면 올해 공급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라고 볼 수 있다.

인천은 올해 조사 이래 처음으로 6천가구 이상 공공분양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이중 사전청약 총 1천285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5천473가구) 만으로도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청약열기를 견인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공급된다는 점은 수요자에게 희소식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장점이 있다. 입지가 좋은 과천, 성남 등을 비롯해 11월 서울에서 공급 예정인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공공분양 아파트는 민간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약자격 요건이 까다롭다. 특별공급과 전용 60㎡ 이하 일반공급에 신청하려면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청약통장 종류(청약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제한이 있다. 당첨 후에는 전매제한과 거주의무 등이 적용된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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