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육계업체 하림의 2분기 실적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82.04% 증가한 8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586억원으로 14.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6억원으로 199.15% 증가했다. 하림은 지난해 1분기 육계업체 중 이례적으로 흑자전환한 후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치킨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주력 산업인 육계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AI 이후 생닭 가격 상승도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하림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림 관계자는 "AI 이후 생계 가격이 오른 게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밖에 산계나 토종닭 물량대응이 잘 됐고 물량이 부족했던 경쟁사에 비해 수급조절이 잘 된 것 또한 이익이 늘어나는 데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하림의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 하림이 본격적으로 식품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즉석밥을 생산해 판매에 돌입했다. 지금까지는 전체 매출의 80%가 닭고기이지만, 즉석밥이나 라면, 국탕찌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해 매출을 분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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