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1분기(매출액 1조8천544억원·영업이익 6천125억원)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7.3% 증가한 7천5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3% 늘어난 2조1천991억원, 당기순이익은 484.3% 증가한 583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 8천242억원, 영업이익 2천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5.5%를 기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라텍스 장갑 원료인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라텍스)의 견조한 수요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타이어용 고무제품 수요 개선으로 합성고무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4천808억원, 영업이익 9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4%다. 이는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과 일회용품의 견조한 수요로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스티렌(PS) 제품의 수익성이 유지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페놀유도체 부문 역시 비스페놀(BPA)과 에폭시(Epoxy) 수요 호조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403억원, 3천3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5.3%로 합성고무 부문보다 높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분기 합성고무는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아시아 수급 불안정 지속과 시장 가격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일시적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에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성수지의 경우 원재료 SM의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계절적 비수기 시즌으로 인한 일부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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