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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에어] '데이터 폭탄' 머리 숙인 '왓챠'…"재발방지 최선"


트래픽 전가는 아냐…원인 규명 위해 전수 조사 실시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가 '왓챠 앱으로 인해 사용자의 데이터가 과다하게 사용된 사례'를 발생시켰다고 밝히고 공식 사과했다.

왓챠가 개인에게 트래픽이 몰리게 하는 사고를 발생시켜 공식 사과했다.  [사진=왓챠]
왓챠가 개인에게 트래픽이 몰리게 하는 사고를 발생시켜 공식 사과했다. [사진=왓챠]

5일 왓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왓챠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사용자의 데이터가 과다하게 사용된 사례가 발생해 왓챠를 이용하는 이용자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포털 게시판에는 '국내 OTT 플랫폼 '왓챠' 때문에 요금 폭탄 맞고 정신병 걸릴뻔한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6월 7일 지속적으로 '데이터 사용료 초과' 문자를 받았고 결국 60만원이 넘는 데이터 요금이 청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왓챠의 트래픽이 왓챠 서버가 아닌 해당 작성자에게 몰리면서 데이터가 많이 사용된 것을 알게 됐다며, 왓챠 측으로부터 사과와 금전적인 보상 등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왓챠 측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왓챠의 트래픽이 개인에게 전가돼 발생한 사고는 아니며, 다운로드 요청의 비정상적인 반복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한 이용자분의 제보를 통해 그동안 보고된 적 없었던 특수한 오류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며 "저희에게도 처음 보고된 오류라 이용자분의 제보 이후 원인을 파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며,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이용자분께 파악한 사실을 설명드리고 피해에 대한 보상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왓챠 서비스는 왓챠의 서버와 이용자 간 통신을 통해 이뤄지며, P2P 트래픽 분산 로직 등 왓챠 서버 트래픽 또는 타인의 트래픽을 다른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형태는 왓챠 서비스 내 어떠한 곳에도 적용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분께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하시는 경우, 영상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기기에 다운로드 받은 다음 이를 순서대로 정렬해 화면에 재생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해당 모바일 기기에서 위와 같은 다운로드 요청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반복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심층적인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해당 오류 외에 추가 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왓챠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문제의 원인 및 유사 사례의 존재, 유사한 피해를 겪은 이용자에 대한 보상 정책 및 재발방지 대책을 공유드릴 것을 약속한다"며 "이용자분들의 불편함에 대해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세스도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피해를 입은 이용자 및 이번 사례로 인해 심려하시는 이용자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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