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 논란과 관련,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자신에게 입장표명을 해달라고 요구하자 "무슨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며 "우리 대선 준비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에서 저한테 뭘 입장 표명 하라고 요구했던데 정의당은 대선 경선 혹시 안하시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다른 당들은 대선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은 무슨 커뮤니티 사이트 뒤져서 다른 당 대표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거 전형적인 'A에 대해서 입장표명 없으면 넌 B' 이런 초딩 논법인데 이거 정의당 해서 이득 볼 거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안산선수와 대한민국 선수단 한분 한분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앞서 장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평소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는 지론을 퍼뜨리시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님께 요청한다"며 "자기 능력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고 국위를 선양한 안산 선수에게 숏컷을 빌미로 가해지는 메달을 취소하라는 등의 도를 넘은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있게 주장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신다면 많은 이들은 이준석 대표가 안산 선수에 대한 과도하고 폭력적인 비난과 요구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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