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한화생명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케이뱅크와 페이코 지분가치 매력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천6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2분기 1천2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55.8% 줄어든 566억에 머물며 시장 전망치인 624억원을 밑돌았다.
다만 투자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손상 차손 총합 약 500억원이 기저효과로 나타났다"며 "채권 교체 매매 과정에서 처분이익이 일부 반영되고, 자산 듀레이션이 기존 9년에서 10.1년으로 늘어난 점도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짚었다.
올해 연간으론 4천322억원의 영업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됐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94.3% 증가한 3천826억원으로 추정됐다.
임 연구원은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상반기 전체 실적을 냈고 연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약 650억원 환입도 증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여기에 케이뱅크와 페이코의 가치가 부각이 된다면 기업 가치 또한 재평가될 수 있단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케이뱅크의 지분 3.82%, 페이코 지분 9.0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연구원은 "금리와 실적 모멘텀이 모두 소멸된 만큼, 주가는 잠시 쉬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연말로 갈수록 재정지출 확대 등을 근거로 장기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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