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부진에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장비 수요 증가로 2조 이상의 분기 매출을 거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2조4천34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8% 늘어난 2천558억원, 당기순이익도 99.8% 상승한 1천56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의 경우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가격 및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에도 엔진 사업 턴어라운드, 제품 가격 현실화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별로 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2분기 전 세계 각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장비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한 1조3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7% 감소한 925억원을 기록했다.
엔진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 늘어난 1천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건설기계 사업과 밥캣의 사업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와 발전기·소재·부품 등 사외 엔진 수요 회복 등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232억원을 올리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2분기 중국 시장 부진에도 신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9% 성장한 2천9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올 6월 창사 이래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북미법인 역시 올 4월 법인 설립 이래 최대 월 판매량을 올리는 등 신진 시장의 호황이 눈에 띄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4조9천216억원을 기록했다. 동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천512억원, 3천4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원자재 가격 상승,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향상과 영업력 확대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도 고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