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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래밍 배우는 환경 조성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학습 플랫폼 '비브라스 프로그래밍' 개발

왼쪽부터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김동윤 비브라스코리아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은 국내 정보 교사 및 교수진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학습 플랫폼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은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되는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함양부터 텍스트 코딩으로의 진입 및 심화 학습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전방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교육 단계를 매우 세밀하게 나누어 가르치는 '미소교육기법'을 프로그래밍 교육에 적용해 초심자도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실제 정보 교사들이 기획과 개발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비브라스코리아의 교사 및 교수진들이 직접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만큼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주요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개발 총괄을 맡은 김성열 비브라스코리아 교수(정보올림피아드 위원장)는 "아이들이 프로그래밍을 학습함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가 많은 구간이 텍스트 기반 코딩으로 진입하는 과정"이라며 "학습 난이도를 세밀하게 구분하고 아이들이 스스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연습해볼 수 있는 교육 콘텐츠로 구성해 원활하게 텍스트 코딩의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와 같은 학습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청소년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와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꼽았다.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중학교는 2018년,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이나 양질의 무료 학습 자료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로인해 많은 학생들이 고가의 사교육에 의존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거나 체계적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넥슨은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는 디지털 격차에 대한 깊은 우려와 공감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씨리얼'을 통해 청소년간 디지털 교육 격차에 대한 영상 제작을 후원했다. '용돈 없는 청소년' 시리즈 중 한 꼭지로 제작된 이 영상은 청소년들이 꿈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요인 중 많은 부분이 지역, 소득 수준 등의 환경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 IT 교육의 접근성에 대한 문제를 짚었다.

[사진=넥슨]

넥슨이 청소년 프로그래밍 교육을 위해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NYPC)'를 운영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청소년들이 IT 진로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NYPC 토크콘서트'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딩의 필수 덕목인 논리력, 정보력, 컴퓨팅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국제 컴퓨팅 사고력 경진대회 '한국 비버 챌린지 2018'을 공식 후원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운영을 위한 인프라 시스템 확대에 투자하고 대회 인지도 제고에 앞장섰다.

2017년 5월과 10월에는 각각 온·오프라인 알고리즘(코딩) 대회 '선데이코딩'을 공식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엔트리'를 운영 중인 커넥트재단에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하는 등 코딩 경험 플랫폼 마련에도 투자하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이 누구에게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넥슨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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