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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소형위성’ 시대, 데이터 접근을 허(許)하라!


NASA, 두 민간업체와 데이터 공유 협력 확대

뉴스페이스는 소형위성으로 대변된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 공유시스템에도 눈길이 쏠린다.  [사진=NASA]
뉴스페이스는 소형위성으로 대변된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 공유시스템에도 눈길이 쏠린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 12일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가 고도 88km까지 날아올랐다.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는 지난 20일 ‘카르만 라인(고도 100km)’를 넘어 고도 107km까지 진출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직접 우주 비행기와 뉴셰퍼드 캡슐을 타고 비행에 나섰다.

국가 중심에서 21세기 들어 민간 영역으로 우주개발은 급격히 탈바꿈하고 있다. 이른바 ‘뉴스페이스’로 접어들고 있다. 뉴스페이스를 대변하는 것은 우주 관광이 아니다.

우주 관광은 하나의 상품에 불과하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형위성’으로 전 세계 위성시스템이 급변할 것이란 흐름에 있다. 소형위성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공유 시스템’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소형위성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마련에 뛰어들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4일(현지 시각) 지구 이미지 데이터 접근과 연방정부 차원의 과학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두 업체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NASA가 협력을 확대한 업체는 소형위성을 통한 우주 관련 이미지 데이터 업체로 플래닛(Planet)과 스파이어글로벌(Spire Global) 등이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변하는 것은 위성의 소형화, 저렴화, 다량화에 있다. 작고 값싸면서, 많이 쏘아 올리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위성 데이터는 국가마다 차이는 있었는데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접근이 차단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요청하면 자세한 설명 없이 ‘1급 비밀(Top Secret)’이라거나 해당 영역이 모자이크 처리되는 등 거부되기 일쑤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군사시설이 좁은 지역 곳곳에 있어 관련 위성 이미지 자료 등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

앞으로 이 같은 위성 데이터 활용에서도 국가 중심에서 민간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민간업체들이 앞으로 적게는 수십 개에서 수백 개 소형위성을 쏘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목적은 조금씩 다르겠는데 관련 데이터 수집이 목적이다. NASA 측은 이번 협력 확대로 위성 데이터에 대한 폭넓은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가 어떻게 변하고 있고 그 변화가 인류와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NASA는 2020년부터 플래닛과 계약을 체결하고 과학 연구용 데이터를 제공해 오고 있다. 스파이어글로벌과 이른바 CSDA(Commercial Smallsat Data Acquisition, 상업용 소형위성 데이터 확보)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스파이어글로벌은 지구 궤도를 도는 소형위성의 종합적 데이터를 NASA에 제공한다. NASA는 관련 데이터를 보관, 유지, 관리하면서 모든 미국에서 무료로 과학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방 기관, NASA 지원 연구원은 물론 모든 미국 정부 지원 연구원이 사용할 수 있다.

카렌(Karen St. Germain) NASA 지구과학부 디렉터는 “민간업체의 지구 이미지 데이터에 대한 분석은 물론 해당 데이터가 과학계에 폭넓게 제공되면 과학은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래닛, 스파이어글로벌과 협력 확대로 지구에 대한 폭넓은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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