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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한국 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 뉴질랜드에 덜미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8강 진출 여부에 비상등이 켜졌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23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막에 하루 앞선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에 있는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뉴질랜드와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뉴질랜드를 압박했다. 한국은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황의조(보르도)가 나왔고 권창훈(수원) 엄원상(광주)이 그 뒤 좌우에 자리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0-1로 패배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0-1로 패배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원두재(울산)와 김동현(강원)이 이강인 아래에 자리했고 포백수비 라인은 이유현(전북) 정태욱(대구) 이상민(서울 이랜드) 강윤성(제주)이 나왔다. 송범근(전북)이 골문을 지켰다.

뉴질랜드는 5-4-1 전형으로 한국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전반 초반 황의조가 시도한 슈팅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김동현은 중거리 슈팅, 권창훈은 왼발 슈팅과 머리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번번이 빗나갔다. 전반 41분 황의조가 시도한 헤더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결국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뉴질랜드 선수들이 크리스 우드의 선제골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뉴질랜드 선수들이 크리스 우드의 선제골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국은 후반에도 뉴질랜드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수비로 단단히 방어벽을 친 뉴질랜드는 역습을 노렸다.

기다리던 골은 한국이 아닌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후반 25분 뉴질랜드 선수가 보낸 패스가 한국 수비수에 맞고 앞으로 흘렀다. 공은 뉴질랜드의 원톱 스트라이커인 크리스 우드쪽으로갔다.

우드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송범근 옆을 지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우드의 득점이 골로 인정됐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뉴질랜드 크리스 우드가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뉴질랜드 크리스 우드가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공격 고삐를 더욱 바짝 댕겼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뉴질랜드는 우드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2008 베이징, 2012 런던에 이어 세 번째로 참가한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한국을 꺾고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한 김학범호는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선제골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선제골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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