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자로 선정됐다.
20일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그라운드X'를 선정했다고 공고했다. 지난 12일 입찰을 마감한 이번 사업에는 그라운드 X와 함께 네이버관계사 라인플러스와 SK(주) C&C가 입찰 제안서를 냈으며, 지난 19일 제안 설명회 발표자리를 가졌다.
이 사업은 기술평가(배점 90점)와 가격평가(배점 10점)로 총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기술 능력 평가는 ▲전략 및 방법론 ▲기술 및 기능 ▲테스트·성능 및 품질 ▲프로젝트 관리 능력 ▲프로젝트 지원 방안 등으로 구분된다.
그 결과 그라운드X는 기술평가와 가격평가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술평가 85.4004, 입찰가격은 9.975점으로 총 95.3754점을 획득했다.
2위는 라인플러스로 기술평가 84.6223, 입찰가격 8.0959점으로 총 92.7182점을 획득했으며, 3위인 SK C&C는 기술평가 80.4667, 입찰가격 9.3496점으로 총 89.8163점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되며, 사업 예산은 49억 6000만원이다. 한은은 올해 12월까지 발행, 유통, 환수 등 CBDC 기본 기능에 대한 1단계 실험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CBDC 확장기능 실험,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적용 여부 등에 대한 2단계 실험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그라운드X는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과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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