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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빠진 건설업계…全영역 확대 추세


롯데건설, 건설업계 첫 메타버스 도입…직방, 메타폴리스에도 입점 예정

건설업계에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건설업계에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정보통신 발달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건설업계에 '메타버스(Metaverse)' 바람이 부는 가운데, 시장 규모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에서는 프롭테크 업체에서 대형건설사까지 메타버스를 도입해 다양한 비대면 부동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메타버스를 비롯해 가상현실 주요 응용 분야 중 부동산의 시장 규모가 26억 달러(3조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프롭테크로 주거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각자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프롭테크 사업추진과 경쟁력 강화 ▲오프라인 디지털 갤러리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간 개발 ▲분양광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 ▲프롭테크 활성화 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주택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직방이 자체 개발한 가상공간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직방이 자체 개발한 가상공간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이 공간에서는 기존에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방문해서 주거 상품을 확인하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고객이 아바타로 직접 관람할 수 있고, 분양 상담과 광고 또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진다.

이에 앞서 국내 대표 프롭테크 업체 직방은 메타버스를 통해 전 직원 비대면 근무를 시작했다. 직방 직원들은 가상공간 '메타폴리스'에 세워진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다.

로그인하면 개인이 설정한 아바타가 책상에 앉아 일을 시작하며,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직방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완전한 '디지털 오피스 체제'로의 전환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실물자산에도 메타버스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올림플래닛과 지식산업센터114 포털플랫폼을 운영하는 알이파트너는 최근 메타버스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올림플래닛과 알이파트너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지식산업센터114 VR 분양홍보관'은 360도 파노라마 뷰, 가상현실, 3D, VR, 드론을 활용한 건물 정보 시각화 등을 활용해 이미 준공된 현장과 동일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분양홍보관에 방문할 필요 없이 데스크톱, 태블릿, 모바일에서 분양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시간과 장소의 구애 받지 않고 집이나 회사에서 어디에서나 천천히 검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도 메타버스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며 "3D와 VR 콘텐츠 영상으로도 분양승인이 가능해지면서 더 많은 업체들이 시간, 비용절감 등의 장점이 있는 버추얼 전시관을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리 잡은 비대면 문화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메타버스로 확장하면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부동산의 전 영역으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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