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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준석, 접시 같은 태도…윤석열 은근히 열받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는 중에 피켓 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자신에게 욕설을 한 의원이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접시 같은 태도에 듣는 윤석열 은근히 열 받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준석의 얄팍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 자당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에게 자당 소속 후보를 도우라는 말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그러나 이 말이 자당의 이익으로 돌아갈까"라며 "윤석열에 비하면 국민의힘 내부에는 도토리 후보들밖에 없는 상황에서"라고 적었다.

이어 "최재형의 입당 직후에 한 발언이기에 당연히 윤석열에 대한 압박으로 비춰지기에 충분하다"라며 "압박에 못 이겨 윤석열이 입당하지도 않겠지만 그렇게 입당한들 뭐가 기분 좋겠는가. 윤석열의 감정이 좋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황교안 전 대표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ㅏ뉴스24 포토 DB ]

그러면서 "학교 교실에서도 편애는 선생님의 권위를 떨어뜨린다. 선생님이 어떤 아이를 특별하게 예뻐하면 나머지 아이들이 토라진다. 누구를 사랑하는 것이 누구를 미워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빗댔다.

이어 "왕따를 시키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정치는 돈 놓고 돈 먹는 게임이 아니"라며 "자존심 싸움이 정치의 '지평선'을 넓혀주지도 않는다. 정치가 유치한 소꿉장난도 아니"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유력 주자들의 입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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