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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금융포럼] 정나영 현대차증권 애널이 뽑은 美 대표 배당주는?


리얼티인컴·알트리아그룹·애브비 등 추천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 노후자금을 위한 '제2월급'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 리얼티인컴(Realty Income)·알트리아그룹(Altria Group)·애브비(AbbVie)에 대한 투자가 추천됐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글로벌리서치팀 애널리스트는 <아이뉴스24>가 15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파이어족을 위한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제1회 금융포럼에서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 및 지급 기간, 기업 이익 전망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들 종목을 최종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1회 아이뉴스24 금융포럼 '파이어족을 위한 재테크 전략'에서 월급 대신 미국 배당주라는 내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정나영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1회 아이뉴스24 금융포럼 '파이어족을 위한 재테크 전략'에서 월급 대신 미국 배당주라는 내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미국 대표 월배당 주식으로 꼽힌 리얼티인컴은 미국 최대 상업용 상가 리츠(REITs) 기업이다. 1994년부터 612개월(26년)간 배당금을 지급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의 80% 이상이 리테일 고객사로부터 발생하고, 일부는 산업·오피스·농지에도 투자하고 있다"며 "리테일 비중은 높지만 서비스·저가·필수소비재 등으로 리테일 고객사가 다변화돼 있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리얼티인컴은 또한 1994년부터 110회 배당금을 인상해온 배당 성장주이기도 하다. 연평균 배당성장률 4.2%에 달한다.

말보로(Marlboro) 등 담배 브랜드이자 죄악주로 유명한 알트리아그룹은 배당성장주로 목표 배당성향이 80%에 달한다. 담배 이외에도 와인(Ste. Michelle), 맥주(AB InBev 지분 10%), 대마(Cronos)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7.2%로 최근 3~5년 연평균 배당성장률 8%대다.

애브비는 헬스케어 업종으로 성장주이지만 이번 배당 추천주에 포함됐다. 휴미라(Humira, 자가면역치료제)로 잘 알려진 면역·종약학과 여성건강에 특화된 제약사다. 다만 2023년 이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만료돼 최근 주가가 주춤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허 만료로 투자매력도는 더욱 커졌다"며 "특히 최근에는 보톡스나 쥬비덤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애브비의 3~5년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18%대다. 배당수익률도 4%대로 양호한 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들 3개 종목 이외에도 엑손모빌(Exxon Mobil)을 추가로 제시했다. 석유·천연가스를 시추 및 판매하는 글로벌 5대 오일 수퍼메이저 기업 중 하나인 엑손모빌은 앞서 작년 코로나19로 큰 폭의 주가 조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초 매년 약 3%대 배당금 인상을 시행했으나 최근 9분기 연속 동결됐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주가 하락 때문에 배당수익률은 반대로 상승해 현재 5.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정상화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 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배당 인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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