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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코로나19로 삼성 공장 폐쇄 명령


SHTP "숙소 제공 등 기업들 계획 보고 가동 허용 검토"

베트남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호치민시 당국이 삼성전자에 '공장 임시폐쇄'을 내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베트남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호치민시 당국이 삼성전자에 '공장 임시폐쇄'을 내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베트남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호치민시 당국이 삼성전자, 인텔 등 현지 진출 업체들에 '공장 임시폐쇄' 카드를 꺼내들었다.

14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호치민에 있는국가전략산업단지인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 관리위원회는 최근 삼성전자와 인텔 등에 직원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하라며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SHTP에 28만평 규모의 가전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연간 1천900만개에 달하는 TV·가전제품을 만들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등 현지 진출 업체들이 박닌성에서처럼 직원들에 숙소를 제공하는 등 당국 조치를 따라 공장 가동 중단을 막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베트남 북부 박닌성 정부 역시 이와 유사한 명령을 내려 삼성전자가 직원 숙소를 마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공장 가동을 중단한 건 아니고 호치민 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박닌성에서처럼 숙소 제공 등 방안을 마련해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의 이동 제한 조치로 국내 업체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구매비도 현지 진출 기업들에 요구해 논란이 됐다. 한국기업들은 삼성전자 28억원, SK 11억원, LG전자 15억원 등 백신기금을 줄줄이 기부해야 했다.

SHTP관리위 측은 "기업들이 제출한 계획을 검토한 뒤 요구 사항이 충족되면 공장 가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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