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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약탈에 방화까지"…남아공 폭동에 LG전자 현지 공장 전소


"인명 피해는 없어…물적 피해는 정확한 추산 어려운 상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지면서 현지에 있는 LG전자 공장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신화/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지면서 현지에 있는 LG전자 공장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신화/뉴시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지면서 현지에 있는 LG전자 공장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12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시위는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시작됐다가 지난 주말 요하네스버그 지역으로 확산됐다.

특히 더반 산업단지에 있는 LG전자 공장은 이날 새벽 무장 폭도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들은 제품과 장비, 자재 등을 약탈해간 데 이어 오후에는 불을 질러 생산시설과 물류 창고가 전소됐다.

LG전자 더반 사업장은 1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며, TV와 모니터를 생산해 현지에 판매해왔다. 근무 인원은 100여 명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로, 현재로서는 물적 피해는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밝혔다.

주남아공 한국 대사관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며 "현재 사건 해결을 위해 주재국 정부와 치안 당국과 활발히 협업 중이며,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교민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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