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D램 시장서 5분기만에 반등…41.2%로 독보적 '1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이 5분기만에 반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지난 2019년 3분기 44.4%를 기록한 뒤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직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28.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작년 4분기와 같은 24.3%로 3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본격화 돼 점유율 수치에도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업체별 공급 방침에 따라 1~2%의 점유율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메모리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꾸준히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D램에 비해 경쟁이 치열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분기 동안 33.4%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키옥시아(18.4%), 웨스턴디지털(14.2%), SK하이닉스(12.2%), 마이크론(11.9%), 인텔(7.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부문 인수가 완료되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 때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