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SSG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경기 후반 터진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9-3으로 이겼다.
SSG는 이로써 지난 6. 7일 키움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하고 41승 2무 34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3연승에서 멈춰선 키움은 41승 39패가 되면서 하루 만에 5위에서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키움은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송성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송성문과 김재현이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전병우가 SSG 선발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SSG는 5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흥현이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던진 5구째 투심(142㎞)을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이 됐다.
키움은 바로 달아났다. 1-1이던 5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살렸다. 타석에 나온 송우현은 바뀐 투수 장지훈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밀어친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3루 주자 이용규와 2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아 키움은 3-1로 역전했다. SSG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8회초 오태곤, 제이미 로맥이 키움 세 번째 투수 이승호에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최주환이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무사 1,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정의윤이 바뀐 투수 김성민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3-3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3으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SSG는 9회초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2루타를 쳤고 이어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주환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SSG 타선은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한유섬이 적시 2루타, 김강민이 적시타, 김성현이 희생 플라이를 연달아 쳐 해당 이닝에서도 4점을 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요키시는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못하는 바람에 승수 추가를 다음으로 미뤘다. SSG 4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무실점한 김택형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오태곤은 3안타 2득점, 김성현은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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