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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꼴찌 재규어…판매량 곤두박질 이유는


랜드로버도 동반추락…품질·서비스 논란에 발목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수입차 업계가 사상 최대 판매 기록하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재규어랜드로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재규어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카보다는 낮은 판매량으로 수입차 업계 '꼴찌'로 내려앉았다.

8일 관련 업계에 재규어의 지난 6월 판매량은 24대에 그쳤다. 수입차협회에 등록된 업체 가운데 롤스로이스(24대)와 함께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 럭셔리카로 분류되는 마세라티(76대), 벤틀리(61대), 람보르기니(30대)가 재규어에 앞서 있다.

재규어는 지난달에도 판매량이 단 8대에 그치며 수입차협회 월간 판매량 순위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마세라티(65), 벤틀리(56대), 람보르기니(32대), 롤스로이스(23대) 등에 뒤진 수치다.

재규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전년 대비 64.8% 줄어든 875대에 그쳤다. 올해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3% 하락한 233대에 머물고 있다.

랜드로버의 판매량 감소도 심상치 않다. 랜드로버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8% 감소한 4천801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랜드로버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1% 감소한 1천420대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SUV 모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SUV 명가'를 내세우는 랜드로버의 부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국내 판매량은 2012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2018년에는 1만5천대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성장세가 급격히 꺾였다. 끊이지 않는 품질 이슈와 서비스 논란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로빈 콜건 대표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특화된 '4P 전략'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4P 전략은 ▲경쟁력 있는 신차(Product) 출시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신가격 정책(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적용 ▲친환경 시대를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Powertrain) 정책으로 구성된다.

당시 로빈 콜건 대표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신가격 정책,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 탑재, 친환경 파워트레인 확대를 통해 올해는 한국 시장을 재편하는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수소차(FCE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근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수소차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연내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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