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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서 숨진 고교생, 휴대폰·유서에 '학폭' 의혹…경찰 수사


극단적 선택을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극단적 선택을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19분께 광주 광산구 어등산 팔각정 인근 야산에서 고등학생 A군(18)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A군의 신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등 범죄 협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유가족은 A군이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유족이 제출한 A군의 휴대전화에는 A군이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의 영상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남긴 유서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나, 친구들에게 '심한 장난을 말려줘 고맙다'는 취지로 고마움을 표현한 내용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의 수사 의뢰에 따라 해당 사건을 기존 형사과에서 여성청소년과로 넘겨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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