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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풍경 바뀌었네"…편의점서 HMR로 보양한다.


홈보양족 증가에 보양 상품 판매↑…상품 종류 늘리고 혜택 강화

CU가 복날을 앞두고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한우, 장어, 랍스터 등 프리미엄 보양식과 싱글족들을 위한 간편 보양식 30여종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CU가 복날을 앞두고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한우, 장어, 랍스터 등 프리미엄 보양식과 싱글족들을 위한 간편 보양식 30여종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편의점이 복날 풍경을 바꿔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편의점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통해 보양식을 해결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편의점들도 간편 홈복족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HMR 보양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마트24가 초복과 중복이 포함된 지난해 7월 닭·전복 등 보양 상품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 2019년 7월에 전월 대비 3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였던 지난해 2배 이상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이마트24는 오는 9일 '복날엔 민물장어덮밥'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다. 삼계탕과 함께 복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컷팅해 덮밥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다양한 보양식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동원 양반 수라 통다리 삼계탕·통다리 닭곰탕' 등 2종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동원 양반 영양닭죽·삼계전복죽·들깨닭죽'과 'CJ 비비고 누룽지 닭백숙죽·새우계란죽'을 1+1으로 선보인다.

김운겸 이마트24 바이어는 "지난 해 7월 보양식으로 인식되는 닭, 전복 관련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홈보양족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닭관련 상품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GS25는 오는 6일 프리미엄 보양 도시락 '통민물장어구이덮밥'을 출시한다. 간편 보양식 선호 트렌드가 반영된 보양 도시락 상품이다. 표고버섯 밥 위에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워 낸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렸다. 장어 풍미를 돋궈줄 깻잎, 초생강, 생고추냉이 등을 부메뉴로 구성해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GS25는 복날 대표 메뉴인 '유어스한마리삼계탕', '유어스반마리삼계탕' 2종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결제 금액의 50%를 캐시백 해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치킨을 선호하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위해 초복(10~12일), 중복(20~22일)기간에 맞춰 '쏜살치킨'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에서 고객이 할인 행사 중인 간편 보양상품과 닭가슴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에서 고객이 할인 행사 중인 간편 보양상품과 닭가슴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세븐일레븐은 다가오는 초복을 겨냥해 '통째로 닭다리국수'를 내놨다.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상품으로 큼지막한 국내산 닭다리가 통째로 들어간 보양 간편식이다.

닭 뼈와 다양한 야채를 넣고 푹 우려내 진하고 깊은 맛의 육수를 구현했다. 특히 면이 퍼지는 현상과 유통 과정 중 흐르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육수를 젤라틴 형태로 고형화해 개발했다.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간편하게 닭다리국수를 즐길 수 있다.

초복 상품들에 대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계(鷄)이득 프로모션'을 열고 삼계탕, 치킨, 닭가슴살 등 닭 관련 상품 14종에 대해 농협, 하나카드로 결제 시 3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수박, 꿀수박 등 초복 수박 5종에 대해서도 롯데, 하나카드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한다.

CU는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한우, 장어, 랍스터 등 프리미엄 보양식과 싱글족들을 위한 간편 보양식 30여종을 선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춘 건강한 복날 나기를 위해 만나기 어려운 가족과 지인들에게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복날 선물세트를 구성해 구매 채널을 모바일로 확대하는 한편, 각자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 간편식까지 폭넓게 기획했다.

CU가 준비한 복날 선물세트는 총 12종이다. 1등급 한우구이세트부터 민물장어, 항공직송 활랍스터, 노화도 활전복세트, 만인산 금산인삼 등 프리미엄 보양식을 대거 내놨다. 이와 함께 삼계탕 3종, 옛날통닭&고추통닭, 당도선별수박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를 통해 주문하거나 전국 CU 점포에 비치된 주문서를 작성하면 고객이 신청한 배송지로 무료 배송된다.

간편 보양식도 출시했다. 고기듬뿍 보양하오리 도시락은 CU만의 특급 레시피를 활용해 열량 547kcal, 나트륨 597mg으로 식약처에서 제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맞췄다. 이달 13일 출시하는 초계곤약면과 불고기곤약면은 열량과 당지수는 낮고 포만감은 높은 곤약과 함께 초계, 불고기 토핑으로 식감을 살렸다.

또한, CU는 초중말 복날 D-2부터 당일까지 총 9일 동안 반마리삼계탕, 누룽지순살백숙, 보양죽 4종 등 복날 상품 1+1 행사를 진행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 속 복날을 대비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상품들을 확대하고 모바일 판매도 처음으로 시도한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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