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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청산가치 9820억…살리면 1조4350억"


LMC 전망치 적용시 계속기업가치 더 높게 나와

쌍용차 J100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 J100 [사진=쌍용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차를 청산하는 것보다 살리는 것이 더 높은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과 쌍용자동차 법정 관리인이 각각 조사보고서와 관리인 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보고서에서 쌍용차의 청산가치는 약 9천820억 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근거가 되는 자동차 시장 전망은 LMC 오토모티브와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의 전망치를 각각 적용해 2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LMC의 전망치를 적용할 경우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1조4천350억 원으로 청산가치를 약 4천530억 원 초과한다. IHS의 전망치를 적용할 경우 계속기업가치는 약 6천200억 원으로 청산가치보다 낮게 나왔다.

특히 보고서는 청산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나 채무자의 잠재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경우 기업가치는 추정된 수치를 초과할 수 있으며, M&A가 성사될 경우 인수자의 사업계획에 의해 시너지가 발생해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다만 쌍용차는 지난 6월 29일 입장자료를 통해 밝힌 것처럼 인가 전 M&A가 진행 중인 현 상황에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용원 관리인은 보고서 제출 이후 회생절차 진행과 관련해 "현재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과 함께 다수의 인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어 M&A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M&A 이외에도 자구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회생 방안을 검토 및 실행 중에 있으므로 쌍용자동차는 반드시 기업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한다. 쌍용차 인수전에는 종전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 외에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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