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美 핀테크사 '플레이드' 상장 시 리레이팅 기대-NH투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쿠콘에 대해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드(Plaid) 상장 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레이드는 4월 시리즈D 투자에서 1년 만에 기업가치가 134억달러로 상승했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플레이드의 상장은 쿠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쿠콘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23.2% 증가한 633억원, 영업이익을 42.6% 성장한 16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쿠콘은 마이데이터와 간편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를 API(표준화된 데이터) 형태로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에 제공 중"이라며 "사업 부문은 데이터, 페이먼트로 나뉘며 API 활용 건수별로 매출을 인식하는 특성상 92%에 달하는 수수료의 매출액 기여도는 동사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취득하면서 연간 관련매출 70억원을 기대한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대출 한도·금리비교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며 개인정보 API 관련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향후 보험, 신용카드, 헬스케어 등으로 확장해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매출비율(PSR)은 7.6배, 주가수익비율(PER)은 38.1배"라며 "타 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핀테크 관련 매출액 비중과 정부 규제 완화에 따른 타사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률 전망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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