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당 내 잠재 후보군은 당 밖 후보군에 대해 우려 섞인 비판 메시지는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빔밥을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아직 빠진 재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오는 내일(29일) 정계 등판을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복당 이후 방송 인터뷰 등에서 윤 전 총장을 상품에 비유해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라며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 대선주자들은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많이 발굴해달라"며 "범여권의 비열한 네거티브 대응은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저들이 낮게 가면 우리는 높게 갈 것이고 저들이 높게 가면 더 높게 가는 방식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괄 복당 신청 기간을 두겠다고도 했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 진입을 앞두고 정치적 이유 등으로 당을 떠난 인사들을 받아들여 범야권 대통합 수순을 밟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탄핵 이후를 기점으로 정치적 사유로 탈당 및 분당 등으로 당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에 대해 크게 문호를 열 것"이라며 "큰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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