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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5G 최초 목멘 때와 다르다'…정부, '6G 표준기술·융합서비스' 병행 육성


민·관 합동 6G 전략회의…"6G 시장 선점위해 2천200억 투입"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국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이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국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이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6G는 5G와 달리 표준 정립과 함께 융합서비스를 준비하겠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국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6G 전략회의' 이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국장은 "5G는 네트워크 기술을 중심으로 추진하다 나중에 융합서비스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병렬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생태계 구축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활용 콘텐츠 부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는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5G에 이어 오는 2028~2030년에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간 공동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올해 본격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6G 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 확보와 국제표준·특허 선점, 연구·산업 기반조성 등도 추진한다. 여기에는 2025년까지 약 2천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6G를 통해 달성되는 미래상. [사진=과기정통부.]
6G를 통해 달성되는 미래상. [사진=과기정통부.]

이날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6G R&D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6대 중점 분야'로 초성능, 초대역, 초공간, 초정밀, 초지능, 초신뢰를 선정했다.

초성능, 초대역 분야에서는 최대 전송용량 1Tbps, 체감전송속도 1Gbps를 제공하는 기지국・단말, 광통신 기술을 개발한다.

초공간 분야에서는 위성을 연계한 3차원 공간통신 기지국과 단말 마련을 추진한다. 초정밀, 초지능 분야에서는 초저지연 전송 프로토콜과 지능형 에지 서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초신뢰 분야는 6G 자율 보안 내재화 아키텍쳐와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홍 국장은 "킬러콘텐츠 논의를 국책 연구와 리서치 기관을 통해 준비하고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지능은 카이스트가, 초대역은 성균관대가, 초지능은 고려대에서 집중 연구한다. 내년에는 6개 대학으로 확대, 각 분야별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통3사도 융합 서비스 발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홍 국장은 "5G보다 6G에서 더 융합된 서비스가 나타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이통3사 또한 초기부터 융합서비스를 발굴하고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6G R&D에는 삼성전자, LG전자도 참여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UCSB)와 공동으로 6G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통신 시스템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100㎓에서 10㎔ 사이의 주파수 대역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넓은 통신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6G에서 요구하는 초고속 통신에 적합하다.

이뿐 아니라 지난 3월 신설된 ITU-R 내 WP5D 산하 6G 비전 작업그룹에 삼성전자 최형진 수석이, 지난달엔 3GPP RAN1(물리계층)에 김윤선 마스터가 의장에 선출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은 철수했지만 5G와 달리 6G는 모바일뿐 아니라 전 산업에서 활용되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국 'Next G Alliance' 앱 작업반 의장에는 LG전자 이기동 책임이 선출되는 성과도 냈다.

과기정통부는 6G 산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기존 5G 포럼을 확대 개편한다. 홍 국장은 "이날 회의의 모체가 되는 게 5G 포럼"이라며 "이를 발전시켜 '비욘드 5G'를 기획하고, 6G까지 내다볼 수 있도록 확대하고 생태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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