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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범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신한라이프'…성대규 대표 "양사 강점 가져온다"


다음 달 출범 앞두고 미디어데이 개최…새로운 미션과 비전 제시

성대규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오른쪽)가 15일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브랜드컬러인 '컨템포러리 퍼플'색 자켓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신한라이프가 '뉴라이프,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라는 비전을 공개했다. 신한라이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가 돼 고객의 삶에 놀라움을 더하는 생명보험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탄생하는 신한라이프는 오는 7월 1일 정식 출범을 앞두고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뉴라이프,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 비전 공개

이 자리에서 성대규 신한라이프 초대 사장은 회사의 비전과 주요 경영전략 등을 발표했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비전인 '뉴라이프,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를 소개했다. 이는 일류 신한라이프가 돼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전은 비전월드컵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양사 직원들이 직접 선택했다.

여기에서 일류는 1등과는 다른 개념으로,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를 의미한다. 다른 보험사들보다 한 발 앞선 도전과 영역 확장을 통해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 더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취지라고 성 사장은 설명했다.

성 사장은 새로 정립한 미션과 비전을 바탕으로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전략 과제들을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DVD 중심 경영(디지털·가치·데이터)을 내세웠다.

DVD 중심 경영은 모든 업무를 디지털과 가치, 데이터를 중심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신한라이프는 더 나아가 이를 새로운 업무 추진 문화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라이프의 총자산은 71조5천억원으로 생보업계 4위에 해당한다. 당기순이익은 3천961억원으로 업계 2위며, 수입보험료는 7조9천억원으로 4위 수준이다. 지급여력(RBC)비율은 314.1%로 탄탄한 건전성을 자랑한다.

성대규 사장은 "고객들이 앞으로도 자산을 평생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객 중심 의사결정 방식 채택…새로운 조직 문화로 '포텐' 선정

신한라이프는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 방식을 택했다. 그 일환으로 12개 그룹 중 하나인 고객전략그룹에 전체 임원의 20%와 전체 부서의 24%를 집중시켰다.

고객전략그룹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민첩하게 움직이는 애자일 조직으로, 15개 스쿼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전략그룹에 막대한 자원과 인원 투입해 경쟁사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로 했다.

조직 문화도 대대적으로 바꿨다.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조직 문화는 '포텐'이다. 포텐은 '공정성·개방성·협업·유연성·민첩성·플랫형·목표지향성·라이트형·다양성 인정·발전적 토론' 등 열 가지로 구성됐다.

포텐 역시 새로운 비전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선정했다. 신한라이프는 조직 문화의 지향점을 수립하는 것보다 이를 실천해 내재화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임원들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성 사장은 "포텐 실천 내용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그 내용을 공유해 새로운 임원 차원에서 변화의 바람을 먼저 일으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 다양한 영업채널 보유 장점 주목…새로운 영역 개발해 신성장동력 확보

성 사장은 현재 양사가 보유한 영업채널의 강점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다수의 영업채널을 보유할 경우 선택과 집중이 어렵기 때문에 향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신한라이프는 다양한 고객과 접촉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했다.

고객 연령별로 살펴보면 오렌지라이프의 FC(보험설계사) 채널은 2040세대에, 신한 FC 채널은 4060세대에 최적화됐다. 이밖에 TM(텔레마케팅) 채널과 하이브리드 채널, 디지털 채널, GA(법인보험대리점) 자회사까지 신한라이프는 모든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웰스매니저도 운영할 예정이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다양한 영업채널에 데이터가 결합된다면 새로운 에너지가 탄생할 것"이라며 "신한라이프는 어느 회사보다 다양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채널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새로운 디지털 전략도 공개됐다. 먼저 고객 손 안의 스마트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 내 보험 업무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성 사장은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신한생명은 신한금융플러스를 신설해 대리점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대형 GA를 인수해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시현했다.

또한 베트남 해외법인 설립 인가를 받아 영업 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 서비스도 론칭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보험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고객과 FC가 먼저 찾아오는 팬덤 있는 회사 될 것"

성 사장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보험 본연의 기능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객이 힘들 때 눈물을 닦아주는 회사, 보험금을 가장 신속히 지급하는 회사, 필요한 보장을 충분히 해주는 회사, 보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회사, 고객이 가장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회사, 혁신적이면서 기본에 충실한 회사, 진심을 품은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한라이프의 세 가지 꿈을 제시했다.

성 사장은 "기존 관행과 벽을 넘어 고객과 FC가 먼저 찾아오는 팬덤 있는 회사가 되겠다"며 "또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고, 신한금융금융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핵심 그룹사로 성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브랜드도 공개됐다. 브랜드컬러는 '컨템포러리 퍼플'이며, 그래픽 모티프는 '패스파인더'로 화살 기호를 창의적으로 해석해 브랜드 본질을 시각화했다.

/허재영 기자(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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