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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2일 만에 등판, LA 다저스전 '2피홈런 2실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 풀리네.'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12일 만에 중간계투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마이크 폴티네비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양현종은 1.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4피안타 2볼넷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20에서 5.59로 높아졌다.

MLB 텍사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이 12일(한국시간) 열린 LA 다저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양현종은 1.1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MLB 텍사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이 12일(한국시간) 열린 LA 다저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양현종은 1.1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양현종은 이날 텍사스가 0-8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2사 1루 상황에 나왔다. 지난달(5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 선발 등판 후 오랜만에 마운드로 올라갔다.

그는 첫 타자로 무키 베츠를 상대해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4회말이 문제가 됐다.

선두타자 앨버트 푸홀스에 던진 3구째 장타를 맞았다. 푸홀스는 솔로 홈런(시즌 10호)를 쏘아 올렸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저스틴 터너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코디 벨린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행운의 아웃 카운트를 더했다. 벨린저가 1루를 돌아 2루로 내달렸으나 아웃됐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기회가 왔으나 양현종은 다시 한 번 장타에 고개를 숙였다. 후속타자 윌 스미스는 양현종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양현종은 이후 안타, 볼넷, 폭투, 볼넷을 범해 2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선 상대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4회말을 마쳤다.

양현종은 5회초 타석에서 대타 제이슨 마틴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는 텍사스에 12-1로 크게 이겼다. 텍사스는 폴티네비치가 2.2이닝 동안 8안타(3피홈런) 8실점(7자책점)하며 일찌감치 무너져 힘든 경기를 치렀다.

커쇼는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째(3패)를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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