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팩] 안랩 "네트워크·단말 통합화"…OT·ICS 사업 '가속'


한태수 실장, 구형모 팀장 인터뷰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은 우수한 인재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팩(인터뷰 팩토리)'은 IT 산업을 이끄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쌓아올린 노하우와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유망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소개하고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안랩이 올해 네트워크와 단말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강점으로 기업 대상 운영기술(OT)·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한태수 안랩 매니지먼트 개발실장(상무)은 최근 경기 판교 안랩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네트워크 보안 제품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를 단말 보안 제품과 융합해 제공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OT·ICS 솔루션 사업 방향성을 설명했다.

한태수 안랩 실장(왼쪽)과 구형모 팀장

안랩은 네트워크와 단말 두 축을 중심으로 OT 보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포스코ICT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특화 보안 솔루션인 '포실드 플러스A'를 선보였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뿐 아니라 산업 제어망을 구성하는 네트워크를 보호할 계획이다. 포스코 계열사 중심으로 고객도 확대하는 중이다.

안랩은 단말 측면에서 이미 특수목적 시스템용 보안 솔루션 '안랩 EPS', 지능형 위협대응 솔루션 '안랩 MDS' 등 제품군을 보유했다. 여기에 더해 특수 시스템용 악성코드 진단·치료 프로그램인 '엑스캐너(Xcanner)'도 올해 내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IT와 OT 영역이 서로 융합되는 형태의 스마트공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 관리 영역이 더 확장됨에 따라 통합 보안이 필요해진 것이다. 한태수 실장이 네트워크와 단말 영역을 통합한 보안 솔루션을 고려 중인 배경이다.

한 실장은 "자산 가시성 확보, 보안 위협(취약점) 탐지, 이상행위 탐지, 비인가 시스템 탐지 등을 한꺼번에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쉽게 말해 이러한 부분들을 관리자가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 복잡성도 낮출 수 있을 거란 기대다.

아울러 한 실장은 시설 개방에 보수적인 국내 고객들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한 실장은 "고객들이 주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 혹은 협력 업체에만 시설을 공개하고 있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며 "2~3년 뒤 스마트팩토리 등이 다수 구축되면 앞으로 장기적으로는 개방성이 개선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구형모 안랩 컨설팅 팀장은 "안랩은 침해사고 분석부터 컨설팅, 관제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커버한다"며 "발전소, 철도 계열, 이동통신사 등을 중심으로 확보한 컨설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정부의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참여하는 등 내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ICS 보안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0억 달러(한화 약 2조2천억원)를 넘어섰다. 오는 2026년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약 22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시장 CAGR은 30%에 육박할 거란 예측이다.

◆ '안랩'은?

지난 1995년 설립된 보안기업 안랩은 안티 바이러스 백신(V3) 제품군을 비롯해 단말 보안 솔루션, 네트워크 보안 장비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보안 컨설팅과 관제 등의 각종 서비스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한태수 실장은 2005년 안랩에 입사해 2015년 융합제품 개발실장을 거쳐 2017년부터는 매니지먼트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현재 안랩의 주요 매니지먼트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기술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2009년 입사한 구형모 팀장은 컨설팅팀 부장 등을 거쳐 현재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정보보호 체계 수립, 클라우드·OT 보안 관련 서비스 지원 등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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