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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사물 분산신원확인' 시대 연다…위험구조물 진단서비스 시작


IoT 디바이스에 사물 DID 부여하는 '이니셜' 기술 적용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분산신원확인(DID)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자사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이니셜' 기술을 IoT에 적용해 건축물의 고유식별자를 확인하고 위험구조물의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사물 DID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발표했다.

DID는 온라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원증명을 관리하는 전자 신분증 시스템을 일컫는 용어다. 그동안에는 개인 신원 증명을 위해 이용됐는데 이번에 국내 최초로 사물의 식별자 확인에도 이용 가능하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이 ‘이니셜’ 기술을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해 위험구조물의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사물 DID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SKT]
SK텔레콤이 ‘이니셜’ 기술을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해 위험구조물의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사물 DID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시티랩스, 씽크제너레이터, 지노시스, 방재시험연구원으로 구성된 시티랩스 컨소시엄의 블록체인 기반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 사업에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이니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21년 블록체인 시범선도사업으로 지정한 것으로, 시티랩스 컨소시엄이 중랑구청과 함께 국내 최초로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시티랩스 컨소시엄에 이니셜의 DID 기술 지원을 통해 건축물의 DID 구현과 IoT기술을 기반으로 한 노후건축물의 기울기 및 크랙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기존 노후건축물의 안전진단 수행 시에는 불특정 안전진단업체가 현장에서 직접 측정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데이터 분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데다 데이터의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니셜 DID 기술은 다양한 IoT 디바이스에 사물 DID를 부여할 수 있어, 블록체인을 통한 데이터 수집 및 전송 시 위·변조 위험성이 없고 진본 데이터 확인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본인의 단말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 저장, 제출하는 서비스로 위・변조 및 진위여부 검증 등에 있어 높은 보안성을 갖춘 서비스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CO(컴퍼니)장은 “이니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물 DID 시대를 열게 된 매우 고무적"이라며 "노후건축물 안전진단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국민의 안전한 삶에 기여하는 ESG경영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니셜은 다양한 민관 협력 사업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을 통해 전자증명서 30종을 발급할 수 있고, 100종의 공공증명서를 보관하는 등 정부 기관과의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대학 제증명 발급·제출 및 고려대 모바일학생증 발급, SK텔레콤의 고객센터 서류 제출 등 다양한 제휴처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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