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3패째 휴스턴 상대 솔로포·만루포 등 7실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6승 달성이 아닌 패전 하나를 더했다.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개막 후 선발 등판에서 가장 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순항했으나 장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5.2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이날 1-13으로 휴스턴에 패했고 류현진은 시즌 3패째(5승)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62에서 3.23으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출발이 좋았다. 1, 2회초 상대 타선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3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연달아 1루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첫 실점했다. 안타에 이은 수비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맞았고 요르단 알바레스에 적시 2루타를 실점했다. 5회초에도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득점권에 주자가 갔고 1사 3루에서 상대한 호세 알투베가 희생플라이를 쳐 두 번째 실점했다.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에도 마운드 위로 올라갔으나 해당 이닝 대량실점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초구에 만루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결국 두 번째 투수 칼 에드워드 주니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휴스턴 타선은 식지 않았다. 토론토 불펜진을 몰아붙였다. 7회초 알라디미스 디아스가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8회초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말도나도와 알투베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코레아가 3점 홈런을 쳤다. 토론토는 7회말 랜달 그리척이 솔로홈런을 쳐 영패를 면했다.

휴스턴 선발투수이자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한 잭 그레인키는 9이닝을 완투하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 지원도 든든하게 받은 그는 시즌 6승째(2패)를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홈런 2방으로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을 기록했고 2013년 MLB 데뷔 후 개인 두 번째 만루홈런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