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건강] 건선…스트레스 쌓인 몸이 보내는 적색 신호등!


염증·스트레스·위장장애로 유발되는 전신 불균형 상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몸의 불균형이 발생하면 다양한 질병 신호를 보낸다. 이중 마른버짐(건선)은 은백색의 피부 각질(인설)로 덮인 붉은 반점(홍반)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많은데 여러 연구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보고가 많다.

건선은 주로 두피와 팔꿈치, 무릎 등에 잘 생긴다. 다른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간지러워서 손으로 문지르거나 긁으면 각질이 비듬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추운 겨울에는 증상이 심해진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보통 증상이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서 병을 키우기 쉽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유전적 소인, 세균 감염, 피부 상처, 건조함, 계절, 스트레스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같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서를 보면 2019년 한해 건선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16만7천767명에 달했다.

이마음 강동경희대병원 한방피부과 교수가 진료하고 있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건선은 전신의 만성 염증과 연관해 다양한 전신질환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들이 발표되고 있다. 염증 반응은 감염뿐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나 비만과 같은 상태에서도 증가 될 수 있다. 만성 저등급 염증이 발생하고, 건선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신의 염증을 잡는 것이 건선 치료의 중요한 첫걸음이다. 건선에 있어 한약 치료는 다양한 염증 매개체와 세포사멸·면역반응 등에 관여하는 인자를 억제하고, 항염증 효과를 가져 전신 염증 개선에 효과가 있고, 염증 매개 인자를 조절해 건선을 치료한다.

스트레스의 경우 건선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한 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건선에 미치는 영향이 37~88% 수준으로 보고된 적도 있다. 다른 대규모 조사에서도 스트레스 후 건선 발생률이 35%나 돼 마른버짐에서 스트레스가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줬다.

스트레스는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우울감 등과 함께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등 감정적 동요가 생기기도 하고, 얼굴이 붉게 상기 되거나, 불면,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 등 실질적 불편감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에 심장과 간의 역할을 중요하게 본다. 한약과 기혈순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침, 뜸치료를 통해 심장과 간의 과잉된 스트레스 상태를 조절함으로써 건선 증상을 치료한다.

소화기관도 중요하다. 만약 위장이 약해서 잘 체하거나, 소화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식습관은 체내에 활성산소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에너지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부에도 좋은 자양분을 주지 못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소화 기능이 제대로 완성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더욱 취약할 수 있다.

건선은 몸에 상처가 생기면 그 자리에 건선이 발생하는 쾨브너 현상(Koebner phenomenon)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얗게 올라오는 각질을 억지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평소 피부에 보습제를 꾸준히 잘 발라 촉촉하게 유지하고, 피부를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최대한 긁지 말고 냉찜질을 한 뒤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 한의치료는 한약, 침, 연고, 약침, 뜸, 부항, 광선치료 등을 이용한다.

이마음 강동경희대병원 한방피부과 교수는 “건선은 개개인의 염증 정도, 스트레스, 소화기관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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