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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삼남 김동선, 전공 분야 승마서 신사업 찾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승마사업 총괄 및 레저 사업 맡아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 [뉴시스]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 [뉴시스]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가 자신의 전공분야인 승마에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상무가 이달 중순부터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상무의 업무는 승마사업 총괄 및 프리미엄 레저 분야 신사업 모델 개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마선수 출신인 김 상무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경영 수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김 상무는 향후 3세 승계 과정에서 한화의 유통·레저 사업 분야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1989년생인 김 상무는 미국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하며 그룹에 발을 들였다. 또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사업과 관련된 업무도 맡으며 유통 사업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폭행 사건 등에 휘말리며 한화그룹에서 퇴사했다. 이후 독일에서 레스토랑 사업을 추진하다가 지난해 귀국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김 상무는 투자은행가가가 되겠다는 뜻을 품고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했지만 6개월만에 퇴사했고, 한화에너지 상무로 입사하며 한화그룹에 복귀했다.

당시 한화 측에서는 김 상무보가 태양광 등 한화그룹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사업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에서 경영 참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승마에 대한 미련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지난 3월 휴직 후 미국에서 열린 국제 승마대회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승마와 관련된 일을 이어가기 위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김 상무는 호텔·리조트 사업 분야를 분리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상무는 ㈜한화 지분 1.67%씩을 보유했다. 또한 승계 재원으로 꼽히는 에이치솔루션 지분도 25%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상무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며 승마 관련 사업을 맡기를 자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승마와 관련된 사업을 이끌면서 프리미엄 레저 분야의 신사업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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