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실제 브랜드가 등장한다고?…'걸 글로브'


국산 패션 게임도 할 수 있네…몽환적 분위기의 스타일링 게임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모바일 게임 '걸 글로브'. [사진=에어캡]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이 꽉 잡고 있는 패션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신작이 나왔다. 여성향 게임사인 에어캡이 만든 '걸 글로브'가 그 주인공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일러스트가 특히 매력적인 게임으로 특히 국산인 만큼 한복으로 시비가 붙을 걱정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패션 스타일 게임은 어느 정도 정형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틀이 잡힌 편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의상을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패션 대결을 벌인다는 전개를 벗어나는 게임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걸 글로브 역시 이러한 패션 게임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걸 글로브는 아이리스, 아이비 자매가 각각 모델과 패션잡지 기자로 나란히 취업에 성공하면서 벌어지는 여정을 다룬다. '걸 글로브'는 게임 속 패션 잡지의 이름으로 언제 망할지 모를 만큼 재정 사정은 좋진 않지만 주인공 자매의 활약으로 점차 나아진다. 특히 한국을 시작으로 각국으로 출장을 떠나 고유 의상으로 패션 대결을 벌이게 된다.

말하는 쿼카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100% 현실 반영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체로 패션 잡지에서 벌어질 법한 이벤트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음 스테이지를 극복하려면 이전 스테이지 보상을 통해 얻는 패션 아이템이 필요한 구조이며, 이를 위한 반복 클리어가 일부 요구된다.

어느 정도 의상을 다수 확보했다면 '스타일 아레나'에서 다른 이용자와 자비없는 패션 대결을 벌일 수 있다. 의상을 많이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제에 맞도록 적절히 코디하는 게 승패를 가른다. 확보한 의상은 염색을 통해 다른 느낌을 줄 수도 있어 변수가 꽤 많은 편.

걸 글로브는 세계관과 소재에서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도 특히 눈길을 끌었다. 여타 게임들이 판타지 등 이세계를 무대로 특이한 콘셉트를 내세운 의상들이 나온다면 걸 글로브는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실제 존재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등장해 인상적이었다.

가상의 선수들만 나오는 야구 게임보다는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인기 프로선수와 프로구단이 등장하는 야구 게임이 훨씬 몰입감과 재미가 크듯, 걸 글로브도 여타 패션 게임이 줄 수 없는 묘미가 분명 있었다. 유명 브랜드를 줄줄이 꿰고 있는 이용자라면 내가 아는 제품이 등장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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