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5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적자 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13일 1분기 매출이 42억686만달러(약 4조7천348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 늘었다고 발표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쿠팡에서 물품을 구매한 고객과 고객당 객단가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쿠팡에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활성고객은 올해 1분기 1천603만명으로 21% 증가했다. 객단가도 지난해 1분기 182달러에서 262달러로 44% 늘었다.
다만 매출 증가폭 이상으로 영업손실 규모도 커졌다. 영업손실은 2억9천503달러(약 3천321억원)로 지난해(1억535만달러)보다 180% 불어났다.
쿠팡은 8천700만달러(약 979억원) 규모의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과 투자 및 고용 증가 등에 따른 일반 관리비 증가 등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2.54%(0.92달러) 떨어진 주당 3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은 1분기 실적을 장 마감 후 발표했다. 지난 3월 11일 상장한 쿠팡은 첫날 공모가(35달러) 대비 84% 급등한 63.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한 때 6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물량이 출회되며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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