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22)씨 친구 A씨에 대해 경찰이 신변보호에 나설 전망이다.
12일 경찰은 A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억측이 난무해 신변 보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손정민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는 A씨와 A씨 가족에 대한 신상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됐다. 이에 대한 진위 여부가 밝혀지기도 했지만 음모론과 추측성 정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목격자를 확보하고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들은 손씨가 실종된 당시인 지난달 25일 새벽 2시께 서울 한강공원에서 손씨와 친구 A씨를 봤으며 50분가량 근접한 거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1차례 촬영한 사진을 제출 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목격자 B씨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야구점퍼를 입으신 분이 (손씨를) 일으키려 하다가 손씨가 다시 바닥에 풀썩 누웠으며 (A씨가) 물건을 챙기고 가방을 멘 후 서성이다가 다시 손씨 옆에 누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합뉴스TV는 목격자에게 입수한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경찰은 목격자 7명인 5개 그룹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손씨가 실종된 인근의 폐쇄회로(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도 조사 중이다. 지난 11일 목격자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목격자는 모두 9명이다.
한편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친구 A씨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다. 이후 실종 닷새 만에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5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발인식을 갖고 장지인 경기도 용인 아너스톤에 안치됐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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