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이 소속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당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또한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주릭슨 프로파, 호르헤 마테오(이상 내야수)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IL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팀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또 나왔다. 윌 마이어스(외야수)다. 마이어스는 이날 콜로라도전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투쿠피타 마카노와 교체됐다.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에릭 호스머도 이날 경기 도중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호스머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MLB 닷컴은 "사무국도 샌디에이고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더 많은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콜로라도전을 마친 뒤 미국 현지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 코로나19가 팀내에서 더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팅글러 감독은 "다음 경기도 정상적으로 치르길 바라고 있다"고 얘기했다.
샌디에이고는 13일 콜로라도와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11일 경기가 우천 순연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