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온실·스마트팜 국내 1위 기업 그린플러스가 호주 스마트팜 기업 'Farm 4.0'에 스마트팜 관련 라이선스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1년 5월6일까지 10년으로 이번 계약은 코트라 본사 및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사됐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농업산업을 1천억 호주 달러(한화 약 87조5천54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들의 농업 연구개발(R&D)에 연간 18억 호주달러(한화 약 1조1천575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호주 농업계가 극심한 건조 기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호주 정부는 향후 가뭄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가뭄 협정(National Drought Agreement)을 채택했다.
그린플러스는 서구권 스마트팜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 등 다른 해외 국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사막형 스마트팜 실증 및 현지화 등 UAE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UAE는 식량 자급률이 10% 미만으로 농산품 대부분을 유럽산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팜 시장은 호주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네덜란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호주 스마트팜 기업 'Farm 4.0'과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독점 공급 관련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회사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서구권에 스마트팜을 수출하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등 다른 해외 국가 진출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55% 성장했다. 스마트팜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특히 257% 성장했고 알루미늄 압출·가공 사업부문 매출액 역시 17% 증가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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