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총리가 된다면 경제계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후보자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면론에 대한 생각을 묻자 먼저 “일반론으로 사면은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이라고 본다"고 전제한 뒤 "결단을 하실 때는 여러가지를 고려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일반론이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나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좀 더 구체적으로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전직 두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셨다”고 답한 뒤,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재용 씨는 미래 먹거리 키워드라 할 수 있는 반도체 문제, 글로벌 밸류 체인 내에서 대한민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삼성그룹에 대한 배려조치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총리가 된다면 경제계도 만나지 않겠냐. 그분들의 상황인식, 문제를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전달드리겠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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