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0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TG 시리즈의 신차 3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4일 수원메쎄에서 뉴 MAN TG 시리즈 론칭 행사를 열고 신차 3종, 16개 모델을 공개했다.
새롭게 출시된 신차 3종 16개 모델은 대형 트랙터인 TGX 6개 모델, 중대형 트럭인 TGM 6개 모델, 중소형 트럭인 TGL 4개 모델이다. 모두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D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이다.
20년 만의 풀체인지에 걸맞게 3종의 신차는 모든 면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단행됐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700여 명의 실제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설계 및 제작에 반영했다.
뉴 MAN TG 시리즈는 내외부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캡을 채택했다. MAN을 상징하는 사자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면서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연비 개선 효과까지 얻었다.
실내 공간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디지털화를 통해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에어 서스펜션 방식의 운전석 컴포트 시트는 장시간 운전 시에도 안락함을 제공하며, 조수석 시트는 다양한 형태로 조작이 가능해 실내공간의 활용도를 한층 더 높였다.
MAN 트럭 중 최초로 12.3인치 디지털 프로페셔널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2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운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계기판 상의 기능은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새로운 조작계인MAN 스마트셀렉트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각종 첨단 보조장치도 대폭 적용됐다. MAN 컴포트 스티어링 기능은 차량의 속도에 맞춰 스티어링 휠 조작을 보조하는 기능으로 저속에서는 유연하고, 고속에서는 묵직한 조작감을 지원한다.
기존 차선이탈 방지시스템(LGS)에서 진일보한, 적극적으로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차선 복귀 지원(LRA) 기능 또한 새로운 특징이다. 차선 복귀 지원 기능은 차량이 의도치 않게 차선을 이탈할 때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돌려 차선 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앞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차량의 속도를 조절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에 정차와 발차 기술을 탑재한 '스톱 앤 고를 지원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서 구동계·브레이크·스티어링을 독립적으로 제어해 저속 운행 시 편의성을 더해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이 적용됐다.
운행비용 절감을 위한 최신기술 역시 다양하게 적용됐다. MAN 이피션트크루즈3는 GPS 데이터를 활용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으로, 차량 운행 시 지형 특성을 고려해 주행 스타일을 지원한다. 운전자는 이를 통해 연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만트럭버스 그룹의 기술을 집약한 뉴 MAN TG 라인업 3종을 한국 고객 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출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모델이고, 개발에 한국 소비자의 목소리도 반영된 만큼 높은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날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버거 사장은 "한국 대형 트럭 시장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느끼지 못한다"면서 "버스 쪽은 수요가 많은 상황이지만 한국의 특수한 규정에 적용할 솔루션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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