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29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1.8% 증가한 6조7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천3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 분기 실적으로는 영업이익 최대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 정유, 건설장비 등 전 부문에 걸쳐 견고한 실적을 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와 건설장비 부문인 현대건설기계가 총 4천9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윤활기유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 4천128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영업망 확대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출범한 이후 분기 최대인 7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지난 분기 대비 국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법인 손익개선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함으로써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조선해양도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 매출은 3조 6천815억 원으로 조선 부문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선가 상승에 따른 신규선박수주의 공사손실충당금 감소,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67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의 주요 사업인 조선과 정유, 건설장비 등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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