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다음 주 애플이 아이폰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새로운 버전인 iOS 14.5는 논란이 많은 앱 트래킹 투명성을 포함, 아이폰 기능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새 버전은 또 아이폰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는 도구인 에어태그도 선보인다. 애플 맵을 위한 교통 경고 기능이 추가되는데, 경쟁 앱인 구글 맵보다 더욱 기능이 뛰어나다.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음악 앱을 바꿀 수도 있는 등 아이폰 운영체제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업데이트가 될 전망이다.
□앱 트래킹 투명성
가장 주목할만한 개선이다. 애플 트래킹 투명성은 아이폰 사용자가 IDFA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 IDFA는 애플이 자사 기기에 부여한 고유 식별자로, 사용자의 검색 활동, 앱 이용 기록 등을 추적하는 기능을 한다.
광고주들은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이익을 얻어 왔는데, 애플이 iOS 14.5부터 정보를 수집해도 된다는 사용자의 의사 표시가 있는 경우에만 IDFA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을 제거할 때 앱 트래킹 투명성은 사용자의 인터넷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할 것인지의 여부를 묻게 된다. 추적을 허용하면 앱은 사용자의 온라인 습관을 파악해 표적 광고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거부하면 일반적인 광고만 보낸다.
□에어 태그
애플의 에어태그 추적 장치도 역시 다음 주에 제공되는데,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열쇠·지갑, 심지어 텔레비전 리모컨도 조차도 아이폰은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에어태그는 블루투스와 울트라 와이드 밴드라는 두 가지 기술을 이용한다. 블루투스는 다른 장치와의 통신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울트라 와이드 밴드는 생소할 수 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정밀하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밀성이 매우 높아 이 기능은 집 안에 있는 열쇠를 찾기 위해 어느 방향으로 돌아서 몇 발자국 가야 하는 것까지 말해 준다.
블루투스는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다. 그리고 GPS는 정확도가 충분히 높지 않다.
□새로운 시리 음성
iOS 14.5는 또 시리 목소리를 더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데, 미국 흑인의 목소리가 최초로 제공된다. 남성과 여성 모두의 목소리다.
아이폰 설정으로 들어가 4개의 미국 시리 음성을 선택할 수 있다. 시리는 현재의 음악 옵션을 변경할 수도 있게 해준다. 애플 뮤직으로 아이폰에서 음악을 듣는 대신, 시리가 음악을 틀게 할 경우 스포티파이나 다른 앱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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