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최근 논란이 된 'KT 10기가 인터넷 품질 문제'에 대해 'KT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품질관리 소홀에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경식 차관이 KT 아현국사를 방문해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통신재난 예방에 대한 전사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KT 아현국사는 2018년 11월 24일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곳으로, 정부는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이후 통신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후속조치를 추진해왔다.
조경식 차관은 "비대면 시대에 통신서비스는 국민들의 경제·사회활동의 핵심 인프라"라며 "통신재난 방지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재난·장애에 대비해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하여 통신재난 대비도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조 차관은 최근 발생한 'KT 10기가 인터넷 품질 문제'를 지적하고 "KT는 더욱 긴장해서 통신재난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 관리 등 기본부터 튼튼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T 유튜버 잇섭(ITsub)은 월 8만8천원 KT 10기가(Gbps) 인터넷에 가입했지만 실제 사용했던 속도는 100메가(Mbps)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이 조회 수 200만회를 돌파하면서 KT 품질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이 형성되자, 정부도 이의 실태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조 차관은 "KT가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네트워크 품질관리와 이용자 편익 증진을 소홀히 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10기가 인터넷 품질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하며, 앞으로 정부의 실태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이용자 편익증진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 점검에서 KT는 "잠금장치와 CCTV 설치 및 고도화, 재난대응인력 배치를 완료했고, 통신망 및 전력공급망 이원화는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통신구에 진동·균열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광센서 추가 설치, 데이터 자동분석 등 관제시스템 고도화를 자체적으로 추진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