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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李·朴 사면 건의에 “국민통합 도움돼야”


박형준 시장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건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두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국민 통합에 도움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두 전직 대통령의 특별사면 건의를 받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박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마음아프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재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분 다 고령이시고 건강도 안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그러나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되도록 작용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면에 대해)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며 “국민 공감대와 국민 통합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인 것으로 이해했다. 대통령이 사면권을 절제되게 사용한 분이라 그런 관점에서 본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답변 뒤에는 더 이상 사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던 걸로 전해졌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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