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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판 커지는 렌탈시장.…코웨이·SK매직 최대실적 또 쏜다


제품군 다각화·해외 진출 확대…렌털 시장 꾸준한 성장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렌털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코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렌털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코웨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렌털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수요를 흡수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SK매직 등은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웨이와 SK매직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2천374억원, 영업이익 6천64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각각 7.2%, 32.3% 증가했다.

SK매직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 1조24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7.2%, 3.0% 늘었다.

올해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내 렌털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음에도 올해도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지난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2년 20조원 규모였는데, 8년 만에 2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비데, 정수기 등 전통적인 렌털 제품군에서 신가전으로 영역을 넓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트리스,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가정용 맥주제조기, 식물재배기 등 제품군이 다양화되고 있다.

지난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해외법인 매출은 각각 595억원, 3천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19%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쿠쿠]
지난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해외법인 매출은 각각 595억원, 3천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19%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쿠쿠]

렌털업계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 경쟁사 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아직 개척되지 않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코웨이와 쿠쿠다. 코웨이의 해외법인 매출은 최근 3년간 3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38.4% 성장하며 9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이 7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며 전체 해외법인 매출에서 80%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다.

쿠쿠도 해외 사업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지난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해외법인 매출은 각각 595억원, 3천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19%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과 베트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법인은 432%, 쿠쿠전자의 베트남법인은 401%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공유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렌털 역시 성장하는 추세"라며 "다양한 가전을 사용하고 싶지만 일시불 구매가 부담스러운 이들도 렌털 시장에 많이 진입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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