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난 해소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6~9개월 안에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인텔 등 19개 기업을 불러 반도체 공급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인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6개월에서 9개월 안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개시할 의향이 있다"며 "이미 주요 부품 업체들과 관련 작업을 시작했고, 제품 인증을 받는 데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그동안 컴퓨터, 서버용 반도체 생산에 주력해 왔는데 이 설비를 차량용 반도체로 일부 전환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 주문에 화답한 셈이다.
인텔은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육성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인텔은 지난달 200억달러(약 22조5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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