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들만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보험사기범들이 적발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경남 양산시 및 울산시 지역 도로에서 고의로 12건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7천400여만원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편도 1차선 도로에서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량이나 로터리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들은 같은 차량이나 동일 운전자가 계속 사고를 낼 경우 고의사고가 들통날 것을 우려, SNS에서 일당 30만~4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공범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 교통사고 범죄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항상 교통법규를 지키고 교통사고가 나면 범죄 혐의 입증을 할 수 있도록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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