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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비트코인 채굴, 기후변화 대책에 치명적"


비트코인 채굴로 2024년 1억3천500만톤 탄소 배출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의 채굴 가운데 80% 가량이 이루어질 정도로 비트코인 채굴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탄소 배출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됐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은 네이처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이 2030년까지 실질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려는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채굴 장비는 고성능의 컴퓨터 시스템을 요구하고 전기 소모량이 많아 탄소 배출을 더욱 부추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사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고성능 장비를 만드는데 필요한 전문 하드웨어 업체들이 많고 전기료가 저렴해 유지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이 중국의 환경 규제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ME]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이 중국의 환경 규제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ME]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 장비에 쓰이는 중국의 값싼 전기중 40% 가량은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캠브리지대학의 비트코인의 전기 소모량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로 2024년까지 1억3천50만톤의 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시 말해 중국의 값싼 전기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 장비들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석탄 발전소의 가동을 늘려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중국 정부의 대책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석탄 발전소보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력 공급을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역에 정부가 전기 요금을 보조하는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전세계 전기 생산량의 0.6%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노르웨이가 1년간 사용하는 전기량보다 많은 것이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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