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카카오재팬(대표 김재용)은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 리포트에 따르면 픽코마가 올 1분기 전세계 비게임 앱 중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3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또 픽코마는 1분기 비게임 앱 매출 9위에 올랐다. 매출 10위 내 앱 중 만화 앱은 픽코마가 유일한 데다, 일본이라는 단일국가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픽코마의 성장 동력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웹툰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존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에 선보인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그 오빠들을 조심해', '소설 속 악녀 황제가 되었다' 등의 한국 웹툰이 출시되자마자 월간 매출 3천만 엔(약 3억620만원)을 돌파했다.
카카오재팬은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스토리작과 일본에 합자회사(JV) '셰르파스튜디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셰르파스튜디오는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웹툰 및 웹소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제작한다. 픽코마와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대원씨아이·학산문화사의 데이터 및 노하우를 창작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의 성장세는 작품 우선이라는 단순한 원칙을 운영, 사용자경험(UX), 마케팅 등에 일관되게 적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우수한 창작자들을 셰르파스튜디오를 통해 본격적으로 육성하여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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